<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얼마 전까지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언제 샀는지 찾아보니 1년이 넘었더군요. 앞부분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을 만큼 야금야금 읽은 것 같습니다.

책을 살 당시에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했고 주황색 표지가 흥미를 끌었습니다. 실제로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에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책의 3분의 1 정도를 읽었을 즈음에야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많은 전문가들을 인터뷰 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수, 의사 등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와 의견이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느낀 부분은 이 책에 나열된 전문가들의 이름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국가도 다양해서 이름이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저자는 너무나 당연하게 몇 페이지 전의 사람을 언급하였기 때문에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서 누구인지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곤란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 입사한 지 몇 달 된 팀원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저의 기억력이 책의 호불호를 결정한다는 게 어이없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상, 쓰다만 것 같은 독서 감상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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