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질문, “언제 행복하세요?”

“책임님은 언제 행복하세요?”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던 오후, 한 후배가 물었습니다. ‘행복? 행복이 뭐지?’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최근에 ‘행복하다’는 말을 써본 적이 있었나.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자전거를 탔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그게 행복한 순간이었을까요?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회의가 시작되었고, 저는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행복이 뭐지? 집으로…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2005년 3월 9일, 지금은 사라진 이글루스라는 블로그에 남겼던 글을 옮깁니다. 당시 이글루스의 메인 페이지인 이오공감에도 선정된 글이지만, 20년 전 감성의 글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지만,이런 질문을 받으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립니다. 어릴 때는 나름대로 뚜렷하다고 생각했고,누가 물어보면 자신 있게 말할 수도 있었습니다.그게 점점 희미해지더니 지금은 없어져 버렸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얼마 전까지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언제 샀는지 찾아보니 1년이 넘었더군요. 앞부분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을 만큼 야금야금 읽은 것 같습니다. 책을 살 당시에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했고 주황색 표지가 흥미를 끌었습니다. 실제로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에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책의 3분의 1 정도를 읽었을 즈음에야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24년을 마무리하며

2024년 마지막 날에 쓰는 올해의 첫 번째 글입니다. 확인해 보니 2023년 7월 12일에 쓴 글 이후로 처음 쓰는 글이네요.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은 핑계는 접어두고 올해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올해의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피츠버그에 있는 CMU에서 6주 동안 아키텍트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운 것도 많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