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에 관심이 있어서 적당한 미디어박스를 찾다가 크롬비트(Chromebit)를 알게 되었습니다. 크롬비트는 2015년에 ASUS에서 출시된 스틱 PC이며 크롬 OS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정식으로 유통된 적이 없기 때문에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해외직구를 해 본 적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였습니다. 멀리 바다 건너오는 것이라 그런지 주문 후 11일이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박스는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박스를 열면 크롬비트가 바로 보입니다. 마치 휴대폰을 샀을 때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침 옆에 게토레이 600ml가 있어서 같이 놓고 찍어보았습니다.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 짐작이 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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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크롬비트 본체, 전원 케이블, HDMI 확장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3가지 종류의 문서가 있지만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매뉴얼 따위는 읽지 않는 게 한국인의 특성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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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비트 본체 중간에 전원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구입한 것이라 전원 플러그는 110v 형태로 생겼습니다. 플러그 변환 어댑터(돼지코)만 꽂으면 220v에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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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실제 설치해 본 모습입니다. HDMI 연장 케이블 없이도 모니터에 바로 꽂을 수 있지만 인증샷을 위해 연장 케이블을 연결하였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사용하려면 USB 허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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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비트는 파워 버튼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켜집니다. 처음으로 부팅하면 Welcome 팝업이 열리고 초기 설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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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글을 사랑하는 한국인이니까 언어를 “한국어”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면 모든 단어가 한글로 출력됩니다. 아쉽게도 키보드 설정은 변경할 수 없어서 “영어(미국)”으로 그대로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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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바뀌니 “Welcome!” 메시지도 “반갑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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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네트워크를 설정합니다. 크롬비트는 LAN 포트가 없어서 유선으로는 연결할 수 없고 WiFi로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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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비트에는 크롬 OS가 포함되어 있어서 구글 약관에 동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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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에 동의하면 구글 계정을 입력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또 구글에 종속되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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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에 성공하면 비로소 크롬 OS의 바탕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윈도의 바탕화면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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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버튼을 클릭합니다. 크롬 OS에서는 이 버튼을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시작 버튼 위치에 있으니까 그냥 시작 버튼이라고 하겠습니다.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크롬 브라우저 같이 생긴 창이 열립니다. 웹 브라우저처럼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URL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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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앱이 있는지 보기 위해 “모든 앱”이라는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역시 구글의 많은 앱들을 볼 수 있네요. 파일과 계산기 말고는 대부분 인터넷에 연결되어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man 앱은 원래 포함되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제가 PC에서 사용하는 크롬 브라우저에 설치한 앱 정보를 구글 계정을 통해 가져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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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크롬 OS가 포함된 크롬비트가 생겼으니 크롬 앱만 개발하면 되겠군요!
빠른 시일 내에 크롬 앱 개발 후기를 남길 수 있길 기대하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크롬북도 국내에선 희귀한데 세계적으로도 크롬북 중에서도 더더욱 희귀한 크롬비트 유저를 국내에서 발견하다니 놀랍습니다!
이후에 크롬비트는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